[영화리뷰] 마녀 후기
"[영화리뷰] 마녀 후기"
'신세계'라는 영화로 많은 영화팬들에게 각인된 박훈정 감독의 2018년 신작 영화 마녀가 개봉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 영화를 본 후기는 어땠는지 이프존의 IF-케이의 개인적인 썰을 아래에서 풀어보도록 할께요.
우선 사설을 풀기 전에 영화관람을 마치고 난 후 적은 글이라 스포일러가 발설되고 있으며,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마녀의 주연은 신인배우 김다미가 연기한 '구자윤'입니다. 사실 박훈정 감독 같은 대형 감독이 신인배우에게 3부작 시리즈로 구성된 영화의 단독 주연을 맡겼다는 것 자체가 큰 이슈였는데요.
김다미는 무려 1500 대 1의 경쟁률을 넘고 오디션에 합격한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라 웬만한 배우는 눈에 익는데 처음 보는 연기자(김다미)가 극을 이끌어 매우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는 이 배우는 순수한 이미지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도명희 역으로 나온 배우 고민시와의 케미는 영화 내내 돋보이는 요소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나 반전이 이뤄지고 영화 종반에 이르자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다미(구자윤)은 무척 놀라웠는데요.
액션 씬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으며 무엇보다 마녀 그 자체의 연기를 매우 소름 돋게 해내었습니다. 오히려 순수한 모습보다 이 모습이 더 어울려 보일 정도로 몰입감 있게 표현해낸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영화 마녀를 감상한 느낌입니다. 즉 이 영화는 사실 구자윤 역의 김다미 밖에 기억이 안 나는 영화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구자윤의 캐릭터를 설명한 게 이 영화의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마녀에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매우 많이 등장하지만 결국 남는것은 주인공 구자윤 밖에 없어요. 또한 스토리도 빠르게 전개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반복되는 요소도 있어 지루하게 느껴질 여지도 보입니다.
장황하게 시작한 것에 비해 남는 것은 없고 특별하면서도 이색적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는 오직 반전과 액션이 끝입니다. 모든 것은 이 부분에 쏟아부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이 영화가 시리즈라는 점을 생각하면 평가를 새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높게 평가하자면 매력적인 주인공은 끝까지 남겨두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은데요. 스토리도 1편이 크게 진행되지 않아 후속작에서 표현한 부분을 많이 남겨두었다는 점 역시 각본으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이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마녀는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 신인 배우 김다미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이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과연 후속작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나오면 꼭 보러 갈 것 같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신세계 2편은 언제 개봉하는 건지 박훈정 감독에게 묻고 싶네요^^;
- i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