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 관람 후기
개봉하기 전에 많은 이슈와 광고로 인해 기대를 모은 영화 백두산이 개봉하여 관람을 하였습니다. 개봉한지 10일이 넘어 600만명이 달하는 관객을 모으고 있는데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후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러닝타임 128분으로 영화 백두산은 다소 긴 시간의 작품입니다. 북한과 남한의 평화로운 시기를 다루고 있고 북핵이 미국으로 옮겨지는 상황에서 화산폭발을 막기 위해 핵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제대를 남겨두고 있는 하정우는 마지막 임무로 북한에 가서 핵무기를 해체하여 폭발시키는 일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화산의 영향으로 전투조로 뽑힌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비 전투요원인 그들만 생존하게됩니다.
백두산 화산폭발로 인해 쑥대밭이 되어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북한의 체제는 거의 무너져 있어 군대가 들어가도 특별한 제지를 받지 않고 돌아다니게되는데요. 강한 지진이 한반도를 흔들어두었다고 해도 과한 설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북핵을 이용하려고 하자 중국과 미국은 각각 개입을 하게되고 갈등을 겪게됩니다. 애초에 핵을 이용해서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잠재우려고 하지만 미군 부대가 하정우의 부대원을 공격하고 절망하게됩니다.
마동석은 액션으로 대표되는 케릭터였지만 영화 백두산에서는 교수로 나오며 관람하는 내내 특별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병헌과 하정우의 간간히 주는 잔재미와 이중첩자로 활동하면서 계속 도와주고 있는 인간미까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서울 한복판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백두산은 만약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좌절에 빠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핵무기를 누가 터뜨리게 될지도 예상이 되면서 반전을 주지는 않는데요.
드라마 다모를 계속 언급하면서 결말을 알려주려하는 것 같아 스토리가 너무 기울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손익분기점이 700만을 넘겨야한다고 하는데 제작비를 어디서 많이 사용했을지 가늠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영화 백두산은 영화적 상상력에 의존하여 현실과는 다른 일이 벌어지는데요. 개연성 없는 스토리가 이어지다보니 작품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나름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람 후기를 짧게나마 작성하였는데요. 연말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