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애추
무더위에 가고싶은 얼음골
8월 첫째 주 주말인 오늘도 서울과 전국 대부분이 35도까지 올라가면 매우 더운 날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쇼핑몰이나 극장, 워터파크 등을 많이 찾고 있지만 자연이 주는 시원한 지역인 밀양 얼음골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황산에 위치한 얼음골은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지역입니다. 6월부터 얼음이 생기면서 여름이 다 지나갈때까지 녹지 않고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해 진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같은 더운 날씨에 이런 얼음골이 바로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얼음골의 특이한 기상현상의 원인은 경사 30도 이상인 해발고도 750m 이상의 산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쌓여 있는 계곡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계곡이 크고 깊으며 북향이라 일조량이 적어 내부와 외부가 완전히 다른 기상현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런 얼음골의 애추지형이 단열팽창을 하면서 낮은 온도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공기가 뜨겁고 건조한 대기와 만나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겨 온도가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얼음골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아랫부분에서 차가운 공기가 나와 시원해지고 윗부분은 따듯한 공기가 유입되어 겨울에도 춥지 않은 지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 6일 월요일에 강릉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에 비소식이 있어 온도가 내려간다고 하니 수도권과 극과 극인 날씨를 이룰 것을 예상됩니다. 하루 빨리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뜨거운 열기를 밀어내길 바라며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볼게요. 더위 조심하세요.
이프 -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