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연곡꾹저구탕
강릉 연곡꾹저구탕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강원도로 여행을 가면서 먹은 강릉 연곡꾹저구탕입니다.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강릉도 겨울철 치고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찬바람이 쌀쌀하게 불어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꾹저국탕을 먹으러 가봤습니다.
꾹저구탕은 1급수 물에 사는 민물고기인 꾹저구를 이용하여 만든 탕입니다. 남원의 추어탕과 같이 민물고기를 주 재료로 하여 따끈한 국물에 밥을 먹어 비슷하면이 있습니다. 꾹저구는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생선인만큼 보기 쉽지 않습니다.
강릉 연곡꾹저구탕 위치는?
연곡 꾹저국탕은 강릉에서 주문진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릉 시내에서는 10km 떨어져 있어 차를 타고 가면 빠르게 갈 수 있고 주차장도 넓은 편입니다.
1박2일과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비가 오늘 날씨에 1시쯤 도착해서 웨이팅은 없었지만 테이블은 거의 80%정도 차있을만큼 손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오픈형 주방과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이 반겨주었는데요. 좌식으로만 되어있어 오래 앉아 먹기 불편하신 분들은 다소 불편하니 참고해보세요.
꾹저구탕을 2인분 시켰습니다. 가마솥에 수제비와 함께 꾹저구탕이 준비되어 나오는데요. 대부분 끓여나오기 때문에 수제비만 익을 정도로 잠시 끓이시고 드시면 됩니다. 단일메뉴로 팔기때문에 고민 없이 선택하는 참 좋은 가게인데요. 서브메뉴로 파전, 메밀전, 감자송편이 있습니다.
연곡꾹저구탕의 특징인 감자밥입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무김치와 배추김치, 양념장이 올라간 부추, 고추 등은 다른 식당들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강원도의 특색을 살린 감자밥이 메인으로 자리를 차지합니다.
보통은 마늘과 고추를 자기 그릇에 깔고 꾹저구탕을 넣은 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산초와 후추, 소금 등을 넣어 먹게 되는데요. 저는 감자밥을 먼저 조금 먹고 그 위에 꾹저구탕을 넣은 후 향이 좋은 산초를 살짜가 뿌려 먹었습니다. 감자밥은 많이 먹어 본적 없는 조합이지만 이집에서는 살짝 간이 배여 있어 감자밥만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밥맛이 좋았습니다. 꾹저구탕 역시 된장베이스로 하여 추어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후식으로 주문한 감자송편입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의 감자송편은 식을수록 쫄깃함이 좋은데요. 강릉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한번쯤 들려서 맛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프 -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