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 후기 및 솔직리뷰
마약왕 영화 후기 - 장편소설을 너무 압축한 느낌이랄까...
기대를 많이 모은 영화 '마약왕'이 개봉하였습니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의 조합은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하였는데요. 과연 마약왕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냈을지 간단한 줄거리 및 후기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약왕의 간단줄거리(스포주의!) 및 예고편 감상!
영화 마약왕의 줄거리는 이두삼이라는 인물의 인생에서 마약사업과 연계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데요. 1972년부터 80년까지 이두삼이 마약 밀수에 연관되어 어떠한 선택을 하였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약왕 중반까지는 남다른 배포와 상황판단으로 여러 고비를 잘 넘긴 이두삼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 과정을 다루게 되는데요.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이를 기회삼아 새롭게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난놈은 난놈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다만 너무 위험천만한 행보를 성공의 욕망에 취해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이두삼인데요. 꼬리가 길었는지 검사 김인구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두삼이 쌓은 돈과 명예는 일개 검사가 감당할만한 것이 아닌데요. 과연 둘의 관계가 어떻게 끝맺음나게 되는지 영화 마약왕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마약왕 메인 예고편>
마약왕 실화? 이두삼은 실존인물?
이 영화는 1970년대 있었던 마약 사건의 실존 연루자들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두삼이란 이름은 가명으로 실존인물로 모티브 삼은 사람은 이황순이라고 합니다. 이 인물은 국내 최대 히로뽕 밀수조직의 두목이였다고 하는데요. 실제 사건이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이 각색된 영화 마약왕이라고 하네요.
마약왕 후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마약왕 영화를 감상한 후기에 대해 말해볼까 하는데요. 보면서 첫 번째로 느낀점은 송강호(이두삼) 외에 다른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두삼은 지나치게 송강호라는 배우에 매달려 있으며, 그 밖에 다른 좋은 배우들은 특징없이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버려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따라서 이두삼 일대기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임펙트가 있는 장면과 연출이 부족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자극적인 소재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줄 장면을 넣을만 했을텐데 마약왕에서는 그런 장면이 크게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오죽하면 결말을 각색해서 이두삼이 몰락하지 않은 걸로 하여 임펙트를 남겼으면 했을 정도에요.
세 번째로는 지나치게 러닝타임이 깁니다. 2시간이 넘는 139분이라는 상영시간은 상당히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시간을 위 두가지 문제인 송강호에 집중된 캐릭터와 임펙트가 부족한 상태로 보기에는 너무 루즈하다고 느껴집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영화 마약왕 후기는 한 남자의 흥망성쇠를 표현한 배우 송강호의 연기는 멋졌지만 지루한 영화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마약왕 영화 제작에서는 이두삼의 이야기와 1970년대 느낌을 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는데 실제 이야기를 담아내서 그런지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낸게 아닌가 싶네요. 보다 블랙코미디 형태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영화에요.
if-K : 웃음기 없는 마약 밀수업자의 리얼한 이야기를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나? ★★
if-A : 지루한 전개가 이어져 편집을 더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
그래도 배우 연기력 측면에서는 나무랄데가 없어 몰입도는 떨어지지 않는데요. 또한 유명배우들이 많이 출연하여 익숙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부모님 혹은 연인과 함께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인듯 싶습니다. 청불이라서 가족영화로 볼 수는 없겠지만요 ㅎ
- if.. K